Netshow 3.0 - Close Captioning Sample

번역:이경아(g_mtml@hotmail.com)
싱크:위건미(truthsay@naver.com)

설일표 - 장위건

악회선 - 황문호

냉 염 - 번역민

엽야심 - 하미전

기무사 14편

장작 걱정은 없겠군

귀공공

힘이 좋군요

귀덕지

너 평생에 공공이라고
남들이 불러준거 처음이지?

그런데 귀공공이라서 그렇지

설형제

지나친 농담은 삼가하시오

설일표말은 그래도 나은 편이오

내 본명은...더 듣기 거북한거니까

귀덕지가 본명 아니란거야?

궁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중간글자를

다 "덕"자로 바꿔

내 본명은 귀이지야

귀이지면 거북이잖아

우리 어머니는
연속 딸만 17명을 낳다가

날 제일 마지막에 낳았는데

아버지가 못 견디고

"적당히 좀 해라"라는 말을 하는 통에....

귀형제

그런 힘을 가지고 내시가 되다니

정말 인재 낭비오

가난하고 아이들은 많으니

별수 없는거요

귀이지

궁에서 뭐했어요?

아주 굉장한 일을 했지

"금통장사" 라고 들어봤소?

금통장사..

그런 직명은 들어본적 없어요

전문적으로 황상에게
요강통을 가져다 주는거요

설일표

하루 12시진중에

단 한시진이라도

좀 진지하게 살면 안돼요?

힘이 황소같아서
산처럼 꼼짝도 않으니

행동이 좀 느리긴 해도

별 지장은 없겠어

악대형 무슨 생각하는거요?

아주 훌륭한 병사가 될거 같소

병사? 무슨 병사요?

그건 나중에 얘기합시다

설형제. 어서 어머니를 모시러 갑시다

어머니 저 왔어요

표아 돌아왔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소아저씨
어머니를 돌봐주셔서 감사해요

당연한거지

어머니

소염낭자에게 물어봤는데

확실히 냉자경의 딸이래요

정말?

모두 내 탓이다

너한테 그런걸 물어보라해서

하마터면 널 해칠뻔 했잖니

사실 그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네가 무사히 돌아오는게
제일 중요한거지

어서 집안으로 돌아가요

-들어갑시다
-그래요

악대형

무슨 생각해요?

이곳이 아주 조용하고
외지다는 생각을 했어

정말 괜찮은 곳이야

귀형제

내가 어제 말한 병사가

무슨 뜻인지 궁금했을거요

그래요..

궁에 오래 있었으니

홍기무사를 알거요

당연히 알죠

그를 홍기무사로 만들

생각은 말아야 할거요

정말입니까? 악공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일어나시오....

우리 사이에 무슨 예의차릴게 있소

뭘 좋아하는거야?

홍기무사 벌써 망한거

몰라?

설일표 뭐라구요?

아니오...

슬픈 과거 말하려는거 아니었소

악대형

홍기무사에 대해서
단념한거 아니었소?

왜 다시 "천하제일국"에
뛰어들려는거요?

며칠동안 생각 많이 해봤소

난 어릴때부터
기무사 훈련을 받아와서

장기판에서
승부를 가리는거 말고는

할줄 아는게 없소

다른걸 생각해본적도 없고 말이오

내 생의 유일한 목적인거 같소

난 반대요. 왜?

난 인생에서 할수 있는 일들이

아주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요?

맞는 말이오

내가 귀원사를 떠났을때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소

하지만 후에 또 다시 생각해봤는데

그건 단지
도망치려는 핑계일뿐이었소

사람은 쓰러지는 곳에서

다시 일어서야 하는 법이오

내가 남은 여생동안

다른 일을 하고 싶다면

먼저 반드시 천하제일국에서

내 자신의 명예를 되찾아야 하오

안그러면 평생

영원히 난

수치스러운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오

그럼 내가 말하지

당신 혼자만이

그 멍청한 황제로부터 살아났는데

지금 어떻게 하겠다는거요?

그건...

방법이 있을거요

난 냉화가 훈련시킨
홍기무사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라 생각하오

그때가 되면

황상은 날 필요로 하시겠지

좋소. 낙관적이면 좋지

기무사는 16명이 필요한데

어디 가서 찾을거요

적어도 지금 4사람은 있잖소

4명? 계산을 어떻게 한거요?

어떻게 4명이란 말이오?

난 빼주시오

난 절름발이오

설형제

설형제도 장기 좋아하잖소

두는 법만 바꾸는건데 싫단 거요?

내가 장기 두는건 내가 좋아서지만

난 절대
황제의 장기알이 되기는 싫소

설형제

왜 그렇게 황제를 무시하는거요?

존경할 가치가 없소

그동안 내가 궁에 있었을때

당신보다 훨씬 더
황상을 잘 알게 되었소

체면을 봐줘서
황상이라고 해주는거지

체면 안봐줬으면 바보멍청이요

설일표

그가 좀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쁜 황제는 아니오

나쁘건 안나쁘건

나도 다 나름대로 생각이 있소

하지만 그사람때문에 목숨 걸긴 싫소

미안하외다

설일표

날 한번 도와준단 셈 치면 안되겠소?

안돼오

설일표

그럼 날 도와준셈 쳐요

우리가 황궁에 들어갈수 있으면

황상에게 신임을 받게 될거고

그러면 우리가 하는말을

다 믿어줄거예요

그럼 부모님의 원수를

갚을수 있어요

좋소. 합시다

설형제

입이 닳아져라 말해도
내 말은 안듣더니

야심이 한마디하니까 바로...

엽낭자

너란 인간은..

우정은 깔보고 여자만 밝힌다는거지?
그래 나 그런사람이야

또 때렸어

고생했소

-사부님 앉으시죠
-고맙소

어떻게 저자가 사부요?

사부님의 구결을

설형제만 외우고 있소

그러니 그의 말대로 연공하는거요

거북아

인정못하겠단 거야?

못해

할거야 말거야?

할께

지금 복습부터 합시다

12경

351개 혈도 부터 시작해서 외우지

12경은 수태음폐경,

수양명대장경,

족양명위경, 족태음비경

잠깐만...

왜 그걸 외워야 하는데?

귀형제

상승무공을 하려면

저것부터 시작해야 하오

난...그렇게 많이 기억 못하오

외우는거 할줄 알았으면

진작에 글공부를 했지

뭐하러 내시가 되었겠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면

곧 다 외워질거예요

그럼 12경을 네번 외우고

한번에 3개씩 외워주지

그럼 좋지..

그럼 잘 들어

수태음폐경

수양명대장경

족음명위경

수위경. 수...

어때? 다 외웠어?

좀 기다려봐

수...폐...

그리고 또 ....대장

또 뭐더라 . 또...

수양명대장경..

바보

음양명경

아니야...그 뭐더라..폐...

수태음폐경

귀이지

다 외웠어?

외웠어..

그럼 외워봐

그...수태음..폐경...

맞았소

가르치니까 되는군

모두 나보고 멍청하다고 하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아

좋아. 그 다음(아래) 두개는?

그 다음(아래)..

아래 두개는 없어

그런 썰렁한 놈당 하지마

난 다른 두 구결을 물은거야

설일표

하루에 하나 외우는것도 괜찮잖아

다른 두개는 내일 하나 외우고

모레 하나 외우면..

난 졸려. 가서 잘래

벌써 삼일째야

세번째는 외웠겠지?

외웠지

세번째는 족양명위경이잖아

맞아

그럼 삼일동안 배운걸 복습해봐

한번에 세개를 죽 외워봐

첫번째

첫번째는..

첫번째는...

첫번째는 수태음...

아니야..수태양

이것도 아니야...

설일표

사람 곤란하게 만들지 마

한번에 세개를 외우라고 하다니

세상에 그렇게 기억력 좋은 사람이
누가 있어?

개를 가르쳤어도 벌써 다 외웠겠다

다음생애까지 외워야

12경 351혈를 다 외우겠군

당신이 뭐야?

감히 우리를 가르치겠다면서

사람을 모욕해

엽낭자

제발 발작하지 마시오

내가 무슨 발작을 한다는거야?

난 천하제일고수야

난 천하제일고수다

어떻게 하지?

-난 천하제일고수...
-나도 모르겠소

-요즘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난 천하제일 고수다

미치면 내공이 엄청나게 변하게 되오

하지만 평상시엔 여전히 약해

나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소

-이래선 안되는데..
-난 천하체일고수다

-난 천하제일고수야
-엽낭자

엽낭자

-난 천하제일고수야
-앞으로 계속 연공하면

경맥이 어지러워져서

큰일이 생기니 조심하시오

-난 천하제일 고수다
-연공하려면 정도를 따라서 해야지

사마를 따르면

죽게될지도 모르오

네가 뭘 알아?

난 천하제일 고수야

세상 모든 나쁜자들을 없애버릴거야

잡아

야심

이낭자 어찌 된거요?

걸핏하면 미쳐서

사람 놀래키고 말이오

홍기무사를 다시 만드려는 계획은

망상이었던거 같소

냉상국

네

설일표의 행방을 알아보라 했는데

무슨 소식이 있는거요?

마음 놓으십시오

신이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으니

곧 수확이 있을것입니다

해치지는 말라고

다시 통지하시오

난 산자를 보고싶소

알겠습니다

냉화

신 여기 있습니다

짐과 거란국주와의 장기약속이
이제 반년 남았는데

홍기무사 훈련은 어떻게 되가나?

홍기무사 훈련은

아주 잘 돼고 있습니다

그럼 어서 모이게 하라

짐이 친히 그 성과를 봐야겠다

냉화

훈련이 잘 된거 같구나

황상 용서하십시오

홍기무사 훈련은
확실히 문제가 있긴 하지만

신이 반드시 최선을 다하여

황상이 맡겨주신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너...너..

때려, 때려라..

저거 봐라

엽전충과 악회선의

무사들이 엉망이라더니

오늘 비교해보니

하늘과 땅차이구나

황상 용서하십시오

모든일은 처음이 어려운 법이니

며칠 너그러이 봐주시면

신이 저들을 반드시 인재들로
훈련시켜놓겠습니다

-멈춰라
-두달의 기한을 줄테니

만약 그때도 저 모양이면

목이 떨어져나갈줄 알아라

아버님

어서 절 구할 방법을 생각해보십시오

서두르지 마라...

다 방법이 있다

아버님

저도 아버님께서

방법이 있으신줄은 압니다

하지만 먼저 제게 말씀해주셔서

마음 좀 놓을수 있게 해주십시오

뭐 그리 조급해하느냐

나중에 다 알게 될거다

아버님 저도 방법이 있습니다

말해보라

사대명검은 모두 무공고수에다가

돈에 눈들이 멀어 있으니

돈을 주고 그들을
홍기무사로 만들면 어떻까요

그러면 분명히 거란인들을

낙화유수로 만들어버릴겁니다

좋은 방법이구나

하지만 그 네사람에게는

내가 더 중요한 일을 시킬거다

아버님

황상이 두달후에
제 목숨을 가져간다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뭐 있습니까?

날 못 믿는거냐?

아닙니다

됐다 네가 뭘 알겠느냐

설일표의 집이
어딘지 알아내고

그를 잡아와라

네 . 즉시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나리

소림장문 각원상인과

만도산장 장주 제갈십팔께서

나리를 뵙고자 하십니다

-모셔라
-네

아버님 아버님

-빈승각원 -제갈십팔
상국대인께 인사드립니다

별말씀을요..

두분 일어나십시오

무림일도 바쁘신데

이곳에 왕림해주시니
제가 영광입니다

앉으시지요

감사합니다

앉으십시오

무슨 일로 빈승을 부르신겁니까?

사실은 이렇소

황상께서 홍기무사를

어렵게 고르고 계시니

저도 상국으로서

당연히 우려가 됩니다

저도 무림고수가

아주 많은줄은 알지만

장기알이 되기는
원치 않을거 같아서

두분께 상의드리러 한겁니다

일이 어렵군요

소림파는 무림의 태산북두이니

각원상인께서 나서시면

무림고수들은 자연히
모두 모일것이고

그때 대인께서 고르시면 될겁니다

제갈시주 과찬이십니다

만도산장은 명성이 자자하고

제갈장주께서는
공평대왕이라고 불리기도 하시니

장주께서 나서시면
이일은 성립될것입니다

두분 너무 겸손해 마십시오

제가 보기엔 두분이 함께 나서시면
더 영광일거 같습니다

그 외에

정말 좋은 인재를 고르려면

제 생각엔

비무대회를 열어야 할거 같은데

두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정말 좋은 생각이십니다

무림에서 백년동안

비무대회가 없었으니

상국께서
그런 큰 행사를 열어주신다면

고수를 고를수 있으실뿐 아니라

무덕을 널리 알릴수 있으니

천하인들에게

미담이 될겁니다

좋소

대사께서도 인정하신다면

두분을 청해 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엔 비무장소는

오악의 으뜸인 태산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하고수들의 참여를

격려하기 위해서

큰 상을 내걸것입니다

진정한 고수는

상을 보고 오지 않을것입니다

장주 말씀이 맞습니다

전 이 대회의 의의를
중시하는 의미에서

상금외에도

모두가 생각지도 못할 상품을
마련할것입니다

무슨 귀한물건을 내놓을 겁니까?

내 딸 냉염이오

저거 봐봐. 비무의 장원에게

상국의 딸을 준대

저런 좋은 일이 있나

냉자경

소염낭자를 내게 준다고
약속해놓고

지금 또 딴소리 하다니..

좋은 술이군

파뢰무

왔군

마지막 잔을 어서 마시시오

내가 저승으로 보내 주리다

술은 있으나 안주가 없으니

죽기가 아쉽구려

여봐라 안주를 가져와라

앉게

내가 올줄 알고 있었군

자네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있는지

내가 모를거 같나

내 머릿속에
무슨생각이 있을지 모르지만

죽은 자는

생각이 하나도 없을것이오

파뢰무

왜 날 죽이려는건가?

내게 약속한 일을

잊어버리지 말았어야지

게다가 냉낭자는 당신 딸인데

어찌 상품으로 내걸고

천하인들이 함부로 넘보게 하는거요?

세상에 그런 아버지가
어디 있단 말이오

서두르지 말고

내 말을 들어보게

이렇게 좋은 술과 음식이 있는데

안 먹으면 아깝지

앉게나

앉으라니까

좋소. 상국대인

그렇게 합시다

왜요?

소염을 보러갈때까지

기다릴수가 없나요?

야심 장난하지마

이번 비무대회에

분명 많은 고수들이 참가할거야

그러니

어쩌면 뜻이 맞는 사람 몇을 찾아

홍기무사를 다시 만들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군요

악대형 저도 가겠어요

그럼 좋지

설일표

당신은요? 갈건가요?

생각할수록 말이 안돼

우린 팔도 하나 없고

다리도 하나 없고

미치광이에다가 바보인데

우리만으로 홍기무사를 만들면

무사하진 못할걸

안갈려면 말아요

악대형 우리 가요

안간다고는 안했소

우리 갈께요

저 갈께요

잘 지내세요

걱정 마라

여기 있으면

집에 있는거 같으니

내 걱정은 마

표아

정말 홍기무사가 될거니?

두고봐야죠

난 정말 황제를 위해서
일하고 싶지는 않아요

표아 너에게 묻고 싶었다

너 황상과 함께 지낸 그동안

네게 뭐 물은거 없었니?

있었죠. 많이 물었죠

그리고 자기 일도 나한테
많이 말해줬어요

그럼 네게 보기엔
황상이 어떤거 같더냐?

일단 단계별로 나누어서 말해보면

처음엔 너무 미워서

죽어버렸으면 하고 바랬고

좀 익숙해지니 때론

가엾어지더라구요

좀 더 알고 나서는

말하기 좀 그렇지만

아주 가깝게 느껴졌어요

정말? 정말 가깝게 생각되든?

그..그럼 황상은
네게 어떻게 대하더냐?

잘해줬어요

그 앞에서 난 황제취급도 안해주고

평등하게 굴었지만 개의치 않았어요

왜 그런걸 물어요?

표아

네게 말해줄게 있다

-너 아니?...
-설일표

네가 제일 늦게 걸으면서

아직도 안쫓아오는거야?

사돈 남말하고 있네

표아

곧 갈께

무슨일이예요?

아니다..어서 가봐라

도대체 무슨 일인데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기다리게 하지 말고 어서 가렴

소아저씨 어머니 부탁드려요

조심해라

알았어요

저런 개자식들

잡히기만 하면 죽을줄 알아

귀형제

내시가 성질도 대단하군

저 놈들이 심한거요

보아하니

저들은 각대문파의 제자들인거 같군

우린 할일이 있어서 가는거니

말썽 만들지 맙시다

갑시다

녹화, 화차, 홍차

어떤차든지 다 있으니

들어가서 차나 마시고 갑시다

차 두주전자 갖다 주시오

흠씬 패줬으면 좋겠군

설형제

이런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어찌 저들과 똑같은 사람 아니겠소

자... 차 마시시오

냉상국의 딸이
아주 미인이라더군

난 이번에 상금같은거 필요없고

미인이나 얻어갔으면 좋겠어

대사형 실력이면 문제 없을겁니다

대사형이 나설 거까지도 없을지 몰라

다른 사람들이
우리 화산파의 이름만 들어도

놀라 자빠질걸. 안그래?

우물안 개구리라더니

네가 말한거냐?

청성제자의 실력도

별거 아닌거 같군

넌 누구냐?

천리단기마행공

들어봤냐?

너 같은 도둑이

감히 주제를 모르고 날뛰다니

내가 냉낭자와 결혼하고 나면

도둑질 할 필요도 없다

네까짓게 장원을 노린다고?

꿈도 꾸지 마라

남자들 일에

여자가 왜 끼어드는거냐?

왜?

여자는 장원도 못한다는거냐?

네 무공을 제쳐두고서라도

설사 네가 장원을 한다면

너도 냉낭자를 아내로 삼을거냐?

그 여자랑 결혼할 생각 없다

하지만 그 여자를 빼앗아 올거다

빼앗아 와서 뭐할려고?

평생 시집 못가게 만들어 버릴거다

왜냐하면...죽여버릴테니까

미친여자였구만

미쳤어

난 천하제일 고수다

내가 천하제일고수야

하루에도 몇번씩 미치니

지겹지도 않나

때리더라도 머리는 건들지 말것이지

미워죽겠어

보아하니

강호에서 젊은 고수들은

다 모인거 같군

상국네 귀하신 따님 매력이
과연 대단하군

당연히 그렇겠죠

이 두꺼비 같은 자들에게
스스로 먹히려 하다니

이건 분명 냉자경의 음모예요

이제 멀쩡한거요?

방금 날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는거요?

내가 어떻게 했던간에

그럴만 하니까 그랬겠죠

내가 죽으면 누가 당신 돌봐줄까

설형제

봤소

이상하군

야율비운과 흑상,흑사이

여기 뭐하러 왔을까

일단 눈에 안띄는 작은객잔을 찾아서

좀 쉬면서 계획을 세워요

야심 말이 일리가 있어

이 비무대회가

냉자경의 속임수일까?

야율비운까지 오다니

대체 어찌 된걸까?

악대형. 지금 실력으로

야율비운을 쉽게 이길수 있었을텐데

왜 이 기회에

혼내주지 않았어요?

장기판에서 이겨야 제대로 된거지

정말 꽉 막혔어

하지만

제일 이상한건

소염낭자가 왜 아버지뜻에 따라

상품이 되기로 했을까 하는 점이오

그녀는 냉자경이

남들을 해칠때의 이용도구이니

그랬다고 해서 이상할것도 없죠

엽낭자

그렇다면 그녀가...

좀 지나친거 아니오?

그 여자 형제라면서

말끝마다 감싸주는 말만 하다니

나중엔 그여자한테

-잡아먹혀도 모를거예요
-그만해...

그런거 가지고 싸우지 마시오

지금 급한건

내일부터

네갈래로 나누어서 행동합시다

만약 뜻이 맞는 사람을 발견하면

우리와 합류하도록
설득시켜야 하오

치질...

누가 치질 있는지 내가 어찌 알아?

넌 제발 입다물고 있어

머리와 손을 쓰시오

난 그저 친구나 사귀고자 함이니

지면 돈 안내도 되고

이기면 한판에 백문 드리겠소이다

장기좋아하는 사람도 없는데

기무사는 말할것도 없겠네

내가 한판 해도 되겠소?

좋습니다

연세는요...노형

나 7....70여살 되었지

이 태안현 사람이오?

난 비무대회에 참가하러 온거야

그 냉낭자를 ....

데리고 집에 가려구

당신 차례요

비켜...비켜라

비켜

봤지?

냉낭자가 나보고 웃었어

노형

어떻게 된거야?...

냉낭자가 오니까

사람이 죽네

정말 요물인가봐

정말

정말 예쁘더군

정말야

그 노인이 죽었단 거요?

말도 안돼

소염이 웃기만 했는데 말이오

게다가 그 얼굴에다 직접 대고
웃어준것도 아닌데 말요

설형제

자네가 보기엔
소염이 일종의...

일종의 뭐요?

요녀같지 않소?

머리가 어찌 된거 아니오?

당연히 아니지

정말 요녀라면 일이 잘 풀렸겠지

그런데 아무리 해도

그녀를 잊을수가 없단 말이오

꿈에서조차...

정말 그녀 생각을 안하려면

이 머리를 잘라버려야 할거 같소

왜 그런지 아시오?

그녀에게 당신 마음을

확실하게 말해줘야 하는데

저번에 당신을 찾아왔을때

당신은 그녀를 화나게 해서
돌아가게 했으니

지금 혼자 고민하는거 아니오

하지만...그녀는 원수의 딸이오

정말 고지식하기는

내가 소염낭자와 말해봤는데

당신에겐...그 무슨...

홍기와 흑기

두가지 종류의 사람만 있다고
했다더군. 안그렇소?

하지만 내가 보기엔

사람은 오로지 한종류요

전부 회색이지

모든 사람은
검은면과 흰면을 가지고 있는데

당신이 사람을 그렇게

확실히 구분지어
벽을 쌓아놓을수 있소?

난 당신처럼 편하게

생각할수 없소

만약 당신이 나나 야심과
똑같은 일을 당했다면

당신도 그렇게
속편하게 말 못했을거요

어쩐지 소염이

당신과 얘기하긴 어렵다 하더라구

당신말은 그녀도 모르겠고
나도 모르겠으니

아무래도 우린 세대차가 나나보군

그만하시오

지금은 그런 말할때가 아니오

지금 가장 골치아픈건...

당신이 어제 말한거요

소염이 정말로

아버지의 말을 원해서 따른건지

아니면 강제로 그리 된건지 말이오

난 소염이 상품이 되기로 했단건

못 믿겠단 말이오

나도 못믿겠소

그녀 성격으로 봐서

절대 그런짓 안할거니까

그럼 우리가 찾아가서

확실히 물어봅시다

말은 쉽지만

냉부엔 경계가 삼엄하고

집안 경비들이 개처럼
소염을 졸졸 따라다니고 있으니

우리 무공으론

파뢰무의 적수도 못될거요

그런거까지 생각할 겨를 없소

사실 파뢰무를 처치할

사람이 하나 있긴한데

하려고 할지 모르겠군

야심 말하는거요?

안되오

야심은 병이 발작하면

내력이 놀라울 정도가 되지만

발작 안할땐

바람에도 흔들릴 연약한 여자인데..

기다려야지

발작할때까지 기다리는거요

어차피 하루에도 몇번씩 발작하니까

안그렇소?

뭐하는거예요?

한밤중에 슬그머니

아니오..

쉬시오

아직 안미쳤군

냉낭자는 천하절색이라던데

한번 보지도 못했으니

정말 한스러운 일이야

냉낭자는 과연 선녀더군

오늘 한번 봤으니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겠어

당신 정말 냉낭자를 본거요?

당연하지

게다가 나한테 웃어주기도 했는걸

당신보고 웃었는데

왜 당신은 안죽은거지?

난 수많은 전장을 겪어 온 몸인데

어떻게 그 17살먹은 어린놈처럼

웃는것만 보고도 죽겠어

뭐?

냉낭자 미소에 죽은자가 17살이라고?

그 말 들으니
이제 거짓말이란거 들통났군

죽은자는 17살짜리가 아니라
50전후의 건장한 남자였어

내가 직접 본거라구

냉낭자가 가마커튼을 열고

한번 웃어주자

그 자가 갑자기 픽 하고 쓰러지면서

땅에 있던 바위에 몇번을 찧고 죽었어

넌 뭐야?

날 사기꾼으로 몰아부치다니

화산파가 그리 우습게 보이나

화산은 무슨

그래, 사기꾼이라고 하면 어쩔거냐

받아라

손님들 싸우지 마십시오

싸우지 마십시오 손님

싸우지 말아요

좋다 좋아

포나리

그래

술 드세요

포나리. 안주도 좀 드세요

싸우지들 마십시오

오늘밤은 왜 이렇게

미치지도 않는거야

나는 천하제일 고수다

누구야?

내가 천하제일고수다

내가 제일고수다

내가 천하제일 고수야

악대형 출발합시다

감히 네가 냉낭자를
볼수 있을거 같냐

파뢰무

파뢰무. 이봐

파뢰무

설일표

살기가 싫어졌나보군

난 당신 상대가 못되지만

누군가....

당신이 눈에
거슬린다고 해서 말이오

누군가?

-이 낭자인가?
-그렇소

낭자

내가 충고하겠는데

집에 돌아가서 수나 놓으며

강호일엔 끼어들지 마시오

별 좋은 일이 없을테니까

저 자는 어찌나 잘난척하는지

나도 정말 못 봐주겠다니까

자기가 천하제일고수래

천하제일 고수 말이오

내가 천하제일고수다

난 천하제일고발이오

제법 하는군

몇달 못본 사이에

엽낭자가 저렇게 대단해졌나

그러던가 말던가
난 도둑질이나 해야지

귀하신 분이 오셨군요

어서 앉으세요

상국따님도

이런 실력이 있다니

당신이야?

포뚱보

설마 당신이 상국딸은 아니겠지?

당연하죠

그럼 내가 정말
월향루의 기녀인줄 알았나요?

소염낭자

날 속였구만

포뚱보

벌써 부자 된거 아니었나요?

왜 또 도둑질 시작한거예요?

또 시작한게 아니라

은퇴한적이 없었던거지

정말 본성을 못버리는군

이리 줘요

소염낭자

정말 날 아는군

내물건까지 가져가려는거예요?

이리 내놔요. 죽고 싶어요?

망할 계집

무슨 내공이 저리 쎄

기는자 위에 뛰는자 있고

뛰는자 위에 나는자 있단거
이젠 알겠죠?

너?

"일수경성"포충천

싸우지 말아요

저기서 지고 왜 나한테 화풀이야

우리 빚은 아직 계산 안끝났어

뭐하는거예요

파뢰무도 물리쳤으니

당신이 천하무적이오

하나 더 있어

하나더? 누구?

-당신
-없는데..나?

난 천하제일고수 아닌데..

그럼 더더욱 죽어야지

그래도 목숨은 봐줘서 고맙수다. 낭자

소염

악대형

난...

물어볼게 있어서 왔소

말해봐요

정말 원해서 이 상품이 되기로 한거요

아니면 강요당한거요?

악대형. 관심가져줘서 고마워요

설사 내가 원한거래도

어쩌겠어요?

소염

왜 이렇게 자신을 자학하는거요?

그날 저한테
그렇게 매정하게 해놓고

내가 자학을 하건말건
무슨 상관이예요

어떻게 말을 해야 알겠소?

난 계속...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상품으로 가버린다고 생각하면

미칠거 같단 말이오

어릴때부터 아무도 날
아껴주지도 않았고

관심 가져주지도 않았으니

누구한테 가든지

어차피 마찬가지죠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요?

내가 신경이 쓰여

정말 신경이 쓰인단 말이오

당신이 만약에.....

아버지 말인가요?

그의 존재를 잊어버릴수도 있소

당신은 당신이고 그는 그요

악대형

저도 생각해봤는데

우리 머나먼 곳으로 가서

산과 물과 호수가 있는곳을 찾아

함께 살며

매일 호수에 달이 비치는걸
보고 살아요

좋소

하지만 할일을 끝내고 나서

멀리 떠납시다

또 뭐 할게 있나요?

소염

난 일단 뜻이 맞는 자들을 모아

홍기무사를 다시 조직해서

거란인들과 승부를 가릴것이오

하지만 홍기무사는 이제
생각하지 않을거라고 했잖아요

난...